웃음과 기쁨으로 가득했던 시간, 수료식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3개월의 위코드 생활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항상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감정을 불어넣어 주는 위코드답게 수료식도 눈물보다는 웃음과 기쁨이 가득 찬 상태로 진행되었다. 많은 사람들 뒤에서 까치발을 들며 선배 기수의 수료식을 본 게 어제 같은데 벌써 내가 있는 기수의 수료식이라니, 케이크를 먹으면서 굉장히 얼떨떨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케이크가 엄청나게 맛있었다는 것도! 그 날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사실 수료식 날은 정말 바빴었다. 오전에 면접과, 오후에는 위코드 인터뷰 영상을 찍어야해서 이른 아침부터 바쁘게 돌아다니며 말을 엄청나게 많이 했었다. 거기다가 동기분들과 회식을 진행하면서도 엄청 떠들었으니... 다음날에 목이 쉬는 게 아닐까라는 ..
React말고! 새롭게 만난 친구 Veu! 위코드를 진행하면서 배웠던 라이브러리인 React가 아닌 새로운 프레임워크인 Veu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React를 위코드에서 공부할 때, VELOPERT 님의 인프런 강좌를 듣고 있었다. 그때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면 프레임워크 3대장의 기초는 알아놔야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Vue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었다. 부트 캠프가 끝나면 한번 인강을 들으며 독학을 해볼까, 두리뭉실하게 계획을 짜고 있던 중 작업하게 된 프로젝트를 Veu로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겨우 익혔던 라이브러리가 아니라는 생각에 주춤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두근거렸다. 생각으로만 둥둥 떠다니던 공부 기회가 너무 좋게 들어왔던 것이다. 나는 그 기회를 덥석 ..
언제나 함께, 그러다가 갑자기 위코드에 와서 벌써 2차 프로젝트까지 마무리하게 되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예상치 못하게 온라인으로 수업형태가 전환되었고, 협업 프로젝트도 자동으로 온라인으로 변경되었다. 온라인은 오프라인과 정말 많은 것이 달랐다. 오프라인보다 계획도 더 철저하게 짜야 했고, 게을러지는 나 자신을 더욱 몰아붙여야 했다. 문제가 생겨도 온전히 혼자서 고민하고, 노력하고, 스스로를 다독여야 했다. 나는 원래 혼자서 일을 했었기에 분명 몇 개월 전만 해도 이렇게 진행하는 것이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외롭고 슬퍼도 노력할 수 있었는데 고작 한두 달 함께하는 환경에 있었다고 혼자 있는걸 힘들어하는 내가 신기했다. 안일하게 생각하며 간단하게 이야기했던 계획과, 소통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몇 가지 ..
한번의 배움이 인생의 방향성을 정해줄 수 있다. 나는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던 것이 많았다. 종잡을 때 없이 튀던 내 관심사 중 유일하게 꾸준했던 것은 컴퓨터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어머니가 이런 나를 위해 방과 후 학교로 컴퓨터를 신청해 주셨고, 그것이 내 개발자 인생을 꿈꾸게 만들어준 바탕이 아닐까 싶다. 흥미가 쉽게 떨어지는 성격 때문에 꾸준하게 한 가지를 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컴퓨터는 달랐다. 매일매일 새로웠고, 그 존재 하나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한컴 타자에서 시작했던 교육이 나이를 먹으며 포토샵, 일러스트까지 진행되었다.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면 하루 종일 컴퓨터를 붙잡고 작품을 만들었다. 자연스럽게 나는 컴퓨터로 할 수 있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싶었고, 인문계보다 더 많은 것을 배..